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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활동

2013 관동팔백리 소고춤

2013 관동팔백리 공연중 소고춤

풍물굿에서는 소고잡이가 나와서 온갖 솜씨를 보이는 놀이로 법구놀이라고도 한다. 소고춤에는 소고놀이를 중심으로 하는 춤과 채상모놀이를 하는 춤이 있다. 고깔을 쓰고 출 때는 소고놀이 중심으로 춤추고, 전립을 쓰고 출 때는 채상모놀이 중심으로 춤춘다. 호남 우도지방에서는 주로 고깔을 쓰고 추는 소고놀이를 하고, 호남 좌도지방과 영남·경기 지방에서는 전립에 달린 채상모를 이리저리 돌리며 채상모놀이를 하고 자반뒤지기나 연풍대와 같은 곡예놀이도 벌인다.

소고춤은 팔법고라고 하여 여러 명의 소고잡이가 나와서 춤추기도 하고, 혼자서 춤추기도 하며 춤사위로는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소고의 앞뒷면을 빨리 돌려치는 '맺는상', 소고의 앞뒷면을 번갈아 치는 소고앞뒷면치기', 두 팔을 밑으로 쭉 펴서 소고 앞면을 치고 소고를 든 왼손과 채를 든 오른손은 바깥으로 돌려 머리 위로 올리고 소고 뒷면을 치는 '물푸기', 두 팔을 밑으로 쭉 펴서 소고 앞면을 친 뒤 가슴 위로 올리고 옆으로 폈다가 두 손을 몸 앞에서 엇갈려 멈추는 '벌려 겹치기' 등이 있다. 채상모놀음(윗놀음)에는 채상모를 돌리는 형태에 따라 외상모놀음·양상모놀음·사사놀음·복판치기

돗대치기·전조시·퍼넘기기·연봉노리·개꼬리상모 등이 있고, 손과 발놀림(아랫놀음)에는 연풍대· 까치걸음 자반뒤지기 나비상·앉을상·옆치기·발치기·쇠발림 등이 있다. 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 장단에 맞추어 구성지고 부드럽게 춤추다가 흥겹게 연결하여 씩씩하고 활기차게 엮어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살풀이춤이나 굿거리춤을 춘 후에 덧붙여 신명나게 추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