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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활동

2011 관동팔백리 태평무 2011년 강원감영의 관동팔백리 태평무를 추다. 숨 겨를 새 없이 살아온 우리네 강산이 당굿이 아니겠느냐, 빼앗기고 반쪽 난 나라에서 팔 다리 흔들며 울며 불며 뛰고 달리고 진창의 지상에 저렇게 신 디딜 새 없이 가파르게 넘어가는 삶이 어찌 어깨춤이 아니겠느냐, 버선발 구르며 한삼 쥔 손 뻗으며 사랑으로 허기지고 갈증나서 새보다 가벼워진 몸 허공으로 날려 보내겠다고 훨훨, 나비춤을 추는 것 아니냐, 진쇠가락에 맞추어 태평한 시절 한 번 보겠다고 한 많은 이 세상에 곤룡포 입고 금관 쓴 왕으로 일(日)과 월(月)을 어깨에 붙이고 큰머리에 홍치마에 당의를 입은 왕비로 감고 재치고 엎고 푸는 사위하며 오금을 죽이면서 무릎을 제치고 먹는 사위하며 어르고 당기고 겹걸음 잔걸음에 휘몰아치는 장단으로 남은 인생 확 ..
2012 관동팔백리 초립동 초립동은 최승희의 작품 중 한국의 민족 정서를 표현한 1930년대 그의 대표적인 소품위주의 작품 중 하나로 어린신랑의 모습이라는 단적인 상황을 이미지화시킴으로써 한국적 분위기를 극대화 시켰던 작품이다. 초립동이라는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소년화혼은 우리나라 과거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는 것이 자식 된 도리로 생각 되어온 한 민족에게는 널리 성행하였던 고구려의 조혼풍속인 데릴사위와 민며느리라는 결혼 풍속을 유래로 하고 있다. 초립동의 초립은 어린아이가 쓰는 모자를 뜻하는 것으로, 어린 아이가 장가드는 것이 마냥 좋아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장가를 가면 어른대접을 받아 좋고, 이쁜 옷을 입을 수 있어 좋으며, 용돈까지 받아 주머니가 두둑하니 마냥 즐겁기만 모습이 펼쳐진다. 이렇게 신나는 ..